코어 자바스크립트 스터디 후기
3/15일에 끝난 자바스크립트 스터디 후기를 이제야 올리게됐다.
뿌듯한 일은 자랑해둬야한다.
왜 이제야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이 났을까?
웹개발자로 취업해서 사수없이 프론트 백 구분하지 않고 일을 하면서
나는 프론트엔드로 취업하기를 희망한거에 비해서는 너무 자바스크립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마침, 자바스크립트 책 한권을 완독해보자는 취지의 스터디를 커뮤니티 중 한명이 주최했고(너무 감사하게도)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이 참여하게 돼었다.
선정된 책은 코어자바스크립트.
코어 자바스크립트
위키북스 / 정재남
200페이지 정도의 다른 자바스크립트 책에 비해서는 상당히 얇은 책이다.
이 책이 선정된 이유는 스터디원들이 다들 자바스크립트의 문법에 대해선 어느정도 알고 있고,
자바스크립트의 중요한 개념과 원리(코어)를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이었다.
스터디 방식은
매주 한 챕터를 4명이서 적당히 나눠 PPT나 코드 소스, 혹은 정리글을 통해 서로에게 발표(설명)하는 형태였다.
2/2일 첫 주는 진짜 힘들었다.
학원에서 프로젝트는 해봤지만, 이론을 중심으로 둔 스터디는 처음 해보는거였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켜주기 위한 발표를 해야했기 때문에 책을 기반으로 보되 자료 서치도 하고, PPT도 만들고....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어갔다.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발표하면서는 더 받았다.
목소리는 덜덜 떨리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었다.
캠이 없어서 얼굴이 안보이는게 차라리 다행이었다.
처음은 그랬다.
2주차로 넘어가고, 3주차로 넘어가면서 점점 괜찮아졌다.
PPT 준비하는 것도 좀 수월해지고, 관련 자료를 구글링하고 모으는 것도 나름 요령이 생겼다.
뭐든 해봐야 는다고 했던가. 정말 틀린말 하나없다.
준비가 수월해지고, 거기에 스터디를 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낀 순간 탄력이 붙었던것같다.
나는 코어자바스크립트를 읽기 전, 누군가의 추천으로 인사이드 자바스크립트 책을 혼자 끝까지 읽었었는데
부끄럽지만 글을 읽었을 뿐, 공부하진 않았다.
당시 내게 너무 어려웠던 책이라, 그냥 페이지만 팔락팔락 넘기며 이런 개념이 있구나 하며 넘어갔었다.
그 말은 즉, 나는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더러 머릿속에 남아있지도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스터디를 하면 그 주에 발표를 하는 챕터를 적어도 2-3회는 읽게 되었다. (반 강제적)
1. 챕터를 전체를 한번 읽는다.
2. 발표를 맡은 챕터를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읽는다.
3. 발표를 준비하면서 또 읽는다.
거기에 스터디날이 되면,
내가 맡은 부분은 발표를 하면서 다시 정리가 되고, 그 외의 부분은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걸 들으면서 다시 짚고 넘어가게 된다.
그러니 더 기억에 오래 남을 수 밖에!
결론만 말하자면, 이 첫 스터디가 내게 남겨준 것들이 너무 많다.
1.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지식
2. 발표에 대한 두려움 삭감
3. 좋은 스터디원과의 만남
4. 스터디의 장점을 알게해줌
클로저스가 뭔지, 프로토타입이 어떤건지. 막연히 어려워보여서, 무서워서 미뤄놨던 것들을 알게되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혼자 했다면 이뤄내기 어려운 결과였을 거라는 것?
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꼭 스터디에 참여해보길 바란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